레거시 코드 리팩토링의 필요성
레거시 시스템은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된 코드로 구성된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 안정적으로 동작하고 있을 수 있지만, 기술적 부채가 쌓이면서 유지보수가 점점 어려워진다.
레거시 코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진다. 코드가 너무 복잡하여 이해하기 어렵거나, 문서화가 부족하고, 테스트 코드가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오래된 기술 스택을 사용하고 있어 새로운 기능 추가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팩토링이 필요하다.
리팩토링은 코드의 외부 동작을 변경하지 않으면서 내부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코드의 가독성을 높이고 유지보수성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레거시 시스템의 경우, 단순한 코드 정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복잡한 문제가 많다. 따라서 효과적인 리팩토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거시 코드 리팩토링의 주요 전략
테스트 코드 작성부터 시작하기
리팩토링을 진행하기 전에 기존 코드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레거시 코드에는 테스트 코드가 없거나, 있어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리팩토링을 진행하기 전에 테스트 코드를 먼저 작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리팩토링 후에도 기존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지 검증할 수 있다.
테스트를 작성할 때는 먼저 코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로직을 파악하고, 해당 부분을 중심으로 단위 테스트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만약 테스트하기 어려운 코드가 있다면, 먼저 해당 코드를 작은 단위로 분리하고 테스트 가능한 구조로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
코드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변경하기
레거시 코드는 종종 거대한 함수나 클래스 형태로 존재한다. 하나의 함수가 수백 줄 이상이거나, 하나의 클래스가 너무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 유지보수가 어려워진다.
이러한 경우, 먼저 코드의 기능을 분석한 후 역할별로 작은 단위로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함수나 클래스를 나눌 때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고려할 수 있다.
- 하나의 함수는 하나의 명확한 역할만 수행해야 한다.
- 중복된 코드는 공통 함수로 분리하여 재사용성을 높인다.
- 클래스를 역할별로 나누고, 불필요한 의존성을 제거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코드를 점진적으로 개선하면, 전체적인 코드 구조가 명확해지고 유지보수가 쉬워진다.
불필요한 의존성 제거하기
레거시 시스템은 종종 강한 의존성을 가진 코드로 구성되어 있다. 특정 모듈이나 라이브러리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면, 해당 부분을 변경할 때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존성 주입(Dependency Injection)을 활용하면 좋다. 의존성 주입을 사용하면 코드의 결합도를 낮추고, 테스트가 용이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오래된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 최신 기술로 교체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에 모든 것을 교체하려고 하면 위험이 크므로, 단계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데이터베이스 의존성 줄이기
레거시 시스템에서는 데이터베이스와 코드가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여러 서비스에서 동일한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거나, SQL 쿼리가 코드에 직접 포함되어 있는 경우다.
이러한 구조는 유지보수를 어렵게 만들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 제약을 발생시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접근 계층(Data Access Layer, DAL)을 분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데이터베이스 관련 로직을 별도의 계층으로 분리하면, 코드 변경이 더 쉬워지고 테스트도 용이해진다. 또한, ORM(Object-Relational Mapping) 도입을 고려하여 데이터베이스 의존성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이크로서비스로 점진적 전환 고려하기
레거시 시스템이 너무 크고 복잡하여 리팩토링이 어렵다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마이크로서비스로 전환할 때는 기존 시스템을 한꺼번에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기능부터 점진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기존 시스템에서 특정 기능(예: 결제 처리)을 별도의 마이크로서비스로 분리한 후, 점진적으로 다른 기능도 독립적인 서비스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으며,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간 통신, 데이터 일관성 유지, 배포 자동화 등의 고려 사항이 많으므로 충분한 계획이 필요하다.
리팩토링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
- 한 번에 너무 많은 변경을 하지 않는다. 리팩토링은 작은 단위로 진행해야 한다.
-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기존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충분한 테스트를 작성해야 한다.
- 비즈니스 로직을 변경하지 않는다. 리팩토링의 목적은 코드의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
결론
레거시 코드의 리팩토링은 단순한 코드 정리가 아니라, 유지보수성을 높이고 시스템의 수명을 연장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효과적인 리팩토링을 위해서는 먼저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고, 코드를 작은 단위로 나누며, 불필요한 의존성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데이터베이스와의 결합도를 낮추고, 필요할 경우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리팩토링은 한 번에 끝나는 작업이 아니라,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과정이다.
레거시 시스템을 다루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적절한 리팩토링 전략을 적용하면 보다 안정적이고 유지보수하기 쉬운 시스템으로 개선할 수 있다.